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영화 리뷰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 소개

2012년 08월 22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로맨스의 한 획을 그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대만영화입니다. 107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고 평점은 9점 이상입니다. 로맨스의 장인이라 불리는 가진동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로 모두들 첫사랑에 대한 추억과 가슴에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네이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포스터

 

그때 너도 나와 마음이 같았을까?

주인공 커진텅은 첫사랑의 결혼식에 갈 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과거로 돌아와 1994년 그들은 16살이고 여느 때처럼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수업시간에 놀기만 좋아하는 커징텅과 친구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들의 장난은 도가 지나쳤고 선생님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바로 학급 내 모범생인 션자이에게 커징텅을 옆에서 공부도 봐주고 잘 감시하라고 얘기합니다. 커징텅은 션자이의 앞자리로 오게 되고 둘 다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어수업시간에 션자이가 교과서를 두고 오게 되고 선생님은 책이 없는 학생은 일어서라고 얘기합니다. 그때 커징텅이 자신의 책을 션자이에게 주고 대신 벌을 받게 됩니다. 그 일로 션자이는 커징텅에게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먼저 그에게 다가가 공부를 알려준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션자이는 매일 커징텅에게 예상문제와 쪽지시험에 관한 문제들을 전해주기 시작합니다. 그 둘은 그렇게 암호처럼 뒤에 앉은 션자이가 커징텅의 등을 찌르면 커징텅은 숙제를 건네주게 됩니다. 그렇게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커징텅은 션자이와 내기를 하게 됩니다. 바로 커징텅이 이기면 션자이는 머리를 묶고 션자이가 이기면 커징텅이 머리를 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션자이가 내기에서 이기게 되고 약속대로 커징텅은 머리를 밀어 대머리로 약속을 지킵니다. 그러나 다음날 션자이가 이겼음에도 션자이는 머리를 묶고 학교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커징텅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향한 이상한 마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 대학시험날이 오고 몸이 좋지 않았던 션자이는 그만 시험을 망치게 됩니다. 커징텅에게 전화를 하고 그런 커징텅은 바로 션자이에게 달려가 그녀를 위로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션자이는 교대에 합격을 하고 멀리 떠나게 되는 그녀에게 선물을 주며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합니다. 그 둘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밤마다 통화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그 둘은 처음으로 데이트를 하게 되고 아직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기에 둘은 서로에게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션자이는 커징텅의 마음이 가볍다고 느끼고 그런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다시 한번 고백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답을 듣지 않고 고백만 한 채 끝나버립니다. 션자이에게 멋진 남자로 보이고 싶었던 커징텅은 무술대회를 열려고 하지만 그런 모습에 션자이는 여전히 고등학생 같은 그의 모습에 화를 내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다투게 되고 서로의 진심은 말하지 않은 채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던 어느 날 타이베이에서 지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때 커징텅은 션자이가 걱정되어 연락을 하게 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 둘은 그 시절에 서로 좋아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전화를 끊게 됩니다. 그렇게 영화는 첫 장면으로 돌아와 션자이의 결혼식에 향하는 커징텅이 나옵니다. 그때 자신이 좋아했던 어린 시절 션자이가 아닌 이미 너무 커버려 다른 사람 곁에 있는 그녀를 보며 행복을 빌어주기로 합니다.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서 신랑에게 신부와 키스해도 되냐는 말을하고 신랑은 자신과 먼저 키스하면 허락해 주겠다고 합니다. 커징텅은 신랑에 달려가 키스를하고 그렇게 마음속으로 첫사랑이었던 션자이를 보내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루어지지않아 마음이 아련해지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기보다는 그때 첫사랑을 좋아했던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의심 없이 믿고 솔직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때로는 이루어지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소문처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들 말하는 대표적인 예시의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본인만의 첫사랑이 존재할 텐데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면서 영화를 보기에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학생 때 느낄 수 있는 그런 유치함과 설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기 때문입니다.